'6월 타율 NL 전체꼴찌' 이정후 반등→美매체 "SF 공격 침체에 가장 큰 원인이었어" 이제서야 실토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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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왼쪽)와 데버스의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왼쪽)와 데버스의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3일 경기에서 이정후가 타격하는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3일 경기에서 이정후가 타격하는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5년 6월은 그야말로 끔찍했다. 리그 25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0홈런 3타점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84명의 타자 가운데 최하위였다. 오랜 부진 끝에 약 2달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자 미국 현지 언론이 안도하는 모습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공격력 침체에 큰 원인이었다고 지목했다.

이정후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무엇보다 이정후의 반등이 매우 반가웠던 경기였다. 이날 이정후의 3안타 경기는 지난 5월 7일 시카고 컵스전 원정 경기서 6타수 3안타(1홈런) 이후 무려 2달 가까이 걸렸다. 멀티히트 경기도 6월 5일 샌디에이고전 3타수 2안타(2루타 2개)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현지 매체 역시 이를 중대하게 다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연장 승리 속 이정후의 반등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정후의 장기적인 부진은 샌프란시스코 팀 전체 공격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이언츠는 이정후를 라인업에서 가장 먼저 배치하길 원하지만 6월 타율이 0.143에 그쳤다. 팻 버렐 타격 코치 역시 최근 이정후 스윙에 고무된 모습이었고,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었다"고 적었다. 이정후의 반등에 안도하면서 결국에는 이정후가 살아야 팀 공격력도 날카로워진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형 타자 라파엘 데버스(29)를 영입하며 윈나우 행보에 대한 준비를 했지만 어느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까지 떨어졌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9경기 차이까지 벌어진 것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앞으로 3주 정도 처참한 성적을 거두지 않는 이상 지구에서 순위 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구에 강한 팀이 몰려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행보를 바꿀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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