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사우디행 합의 유력... 이적료 933억" 英 매체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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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오른손에 쥐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오른손에 쥐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 영국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료까지 공개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33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이적을 완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기까지 공개됐다. 전 에버튼 최고 경영자(CEO)인 키스 와이네스는 현지 언론을 통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완료할 것"이라며 "지금이 토트넘을 떠날 적기"라고 말했다.

더불어 '풋볼 인사이더'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은 예정보다 빨리 열렸다"며 "따라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시기도 앞당겨졌다.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 잔류를 원하지만, 구단 임원이 이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단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5~2026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만료된다. 사실상 올여름 이적시장이 손흥민을 현금화할 적기다.


손흥민(가운데)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가운데)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기량 하향세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다음 주에 33세가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영국 축구계에서 쇠퇴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며 "따라서 손흥민 미래에 대한 추측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전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지만, 이제는 중동으로 향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시사했다.

곧 손흥민의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금주 구단에 합류해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선수 경력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에 남는가'라는 질문에 "나도 토트넘에 남을지 궁금하다. 어디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이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우승 캡틴 반열에 든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 우승 캡틴 반열에 든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굴리에모 비카리오(왼쪽)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트로피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굴리에모 비카리오(왼쪽)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트로피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력지들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BC'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토트넘은 프리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 영입을 확정할 수도 있다. 투어 계약에 손흥민 출전 여부가 걸려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손흥민 이적에 대한 현지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페이지까지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에 팬들은 "손흥민의 득점력이 떨어진 것은 맞지만, 여전히 엄청난 도움 능력을 지닌 선수", "토트넘은 그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는 등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저명한 스포츠 매체 'ESPN'도 "토트넘은 선수단 개편을 위해 손흥민 매각을 고려 중"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리그 차원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왼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왼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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