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하다' 조타 사망사고 현장, 형체도 못 알아볼 슈퍼카... "과속 가능성"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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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가 탑승했던 차량 잔해. /사진=CNN 갈무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가 탑승했던 차량 잔해. /사진=CNN 갈무리
지오구 조타의 죽음을 추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오구 조타의 죽음을 추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의 사망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 공격수 조타는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대신 스페인 페리까지 10시간을 운전할 예정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는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의 A-52 고속도로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고, 인근 초목에도 불이 옮겨붙었다"고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수준급 공격수로 통하는 조타는 갑작스러운 차량사고로 사망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 앞에는 조타를 애도하는 머플러와 유니폼들이 놓였다.

특히 조타는 불과 11일 전 오랜 연인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아이를 둔 아버지이자 뛰어난 선수의 사망에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불운의 연속이었다. 조타는 지난 시즌 10월 첼시와 경기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해 가벼운 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술로 인해 의료진은 조타에게 이동 시 비행기 대신 차량 운전을 권고했다. 'BBC'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타는 리버풀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

조타와 안드레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차량 사고 현장.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차량 사고 현장. /AFPBBNews=뉴스1
조타가 탄 연두색 람보르기니 차량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사고가 일어난 사모라 현지 소식통은 "과속 사고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로 추정된다. 경찰은 "아직 누가 운전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충격과 고통이 극심한 시기다.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진심으로 사랑했던 선수이자 사람이 떠났다. 지오구와 안드레의 가족이 가장 힘들 것이다"라고 했다.

리버풀 동료인 앤디 로버트슨은 "조타 가족의 상실감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일 것"이라며 "지오구와 안드레, 두 소중한 영혼을 잃어 정말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믿을 수 없다. 불과 며칠 전에 결혼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조타의 장례식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타를 추모하는 리버풀 팬들의 머플러. /AFPBBNews=뉴스1
조타를 추모하는 리버풀 팬들의 머플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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