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나가라' 中, 최강희 감독 사임 촉구 "프로 맞나? 행방불명+연락 두절... 이해 못 하겠네"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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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소후 닷컴 갈무리
최강희 감독. /사진=소후 닷컴 갈무리
이례적인 맹비판이다. 중국 현지는 최강희(66) 감독이 산둥 타이산에서 경질되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4일(한국시간) "이상하다. 최강희 감독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구단은 연락을 시도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중국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 매체도 "최강희 감독의 산둥의 우승 가능성은 없다. 컵 대회에서도 탈락했다"며 "최강희 감독은 휴가를 위해 한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구단은 이상한 소식을 전했다"고 조명했다.

산둥 전담 기자로 알려진 천융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놀랄 만한 소식이다"라며 "산둥은 최강희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기본적인 프로 의식도 없는 것인가"라고 최강희 감독을 저격했다.

더불어 해당 기자는 "최강희 감독은 문제가 있다면 구단에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그는 구단에 2~3개월 치의 위약금을 받고 떠나야 한다. 산둥은 절약된 연봉으로 새 사령탑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좋은 이별이라는 평판을 남기고 떠날 수도 있다"고 사임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까지 남겼다.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 최강희 감독은 산둥 팬들로부터 야유세례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지난달 "최강희 감독은 산둥을 떠나야 한다"며 "굴욕적인 패배로 인해 홈팬들은 감독 교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알렸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최강희 경질'이라는 구호가 수차례 울려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후닷컴'은 "최강희 감독 경질을 촉구하는 소리는 귀청이 터질 듯하게 퍼졌다"며 "심지어 최강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고 김현민(55) 수석코치를 대신 내보냈다"고 짚었다.

올 시즌이 산둥에서 마지막일 듯하다. 최강희 감독과 산둥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최강희 감독은 2018년 텐진 취안젠을 시작으로 다렌 이팡, 상하이 선화를 지휘한 바 있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이끈 레전드 사령탑으로 저명하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5번의 K리그 우승과 준우승 2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 등 역사를 썼다.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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