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장타율 0.578' 4연타석 홈런 주인공, 한화 1군 출격 대기... 김경문 감독도 "경험 주고 싶었다"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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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허인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허인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화 이글스 포수 유망주 허인서(22)의 1군 콜업이 임박했다. 4연타석 홈런 등 강렬한 퍼포먼스가 한화 김경문(67) 감독의 눈에도 들어왔다.

김경문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포수 허인서의 콜업을 예고했다.


이날 양 팀 모두 1군 엔트리 변동은 없었는데 낯익은 선수 한 명이 3루 더그아웃 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퓨처스리그에서 4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일약 주목을 받은 포수 허인서였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 조만간 투수들이 빠질 타이밍이 있다. 전반기 전에 허인서를 한 번 등록해서 1군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싶었다. 또 공교롭게 어제 (최)재훈이가 슬라이딩하면서 어깨가 조금 안 좋은 것도 있었다. 선수는 괜찮다고 하지만, 혹시 몰라 콜업한 것도 있다. 내일(5일)쯤 등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인서는 순천북초-여수중-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한화에 입단한 우투우타 포수다. 고3 시절 이만수 포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0.492에 이어 올해도 0.429의 높은 도루 저지율로 강한 어깨를 프로에서도 인정받은 차세대 안방마님이다. 타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후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허인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허인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노린 공은 담장 밖으로 쉽게 넘기는 일발 장타가 매력적이었다. 대표적인 장면이 지난달 11일 서산 두산 2군과 퓨처스 경기였다. 허인서는 6월 10일 서산 두산 2군전에서 3회말 중월 3점 홈런, 6회말과 8회말에 각각 좌월, 우월 1점 홈런을 친 데 이어 11일 서산 두산 2군전에서 2회말 좌월 솔로포로 4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퓨처스리그 공식 기록이 확인할 수 있는 2010년 이후 4연타석 홈런은 허인서가 3번째다. 앞서 2018년 경찰야구단 이성규와 2024년 NC 한재환이 달성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3일 경기 종료 시점 퓨처스 36경기 타율 0.294(102타수 30안타) 8홈런 23타점, 출루율 0.342 장타율 0.578을 기록 중이다.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이 주루 도중 어깨 부근에 통증을 느낀 것은 콜업의 당위성을 부여했다. 최재훈은 4회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2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았고 곧바로 선수 보호 차 심우준과 교체됐다. 이날 선발 출전할 정도로 최재훈의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다.

허인서에게는 올해 3번째 1군 콜업이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허인서는 3월 23일 1군 말소 후 4월 25일 첫 콜업됐다. 이 시기였던 4월 30일 대전 LG전에서 2루타 한 방으로 타점을 올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다시 1군에서 말소됐고 5월 17일 특별 엔트리로 재콜업돼서는 대수비로 한 차례 나서고 다시 2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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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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