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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김선민 내방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최근 김선민은 스타뉴스 사옥에서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종영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종영한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 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 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를 담았다. 극 중 김선민은 음악과 밴드 멤버들을 향한 열정과 애정이 충만한 드럼 천재 대학생 공진구 역을 연기했다.
해당 작품에서 김선민은 많은 활약을 펼친다. 공진구는 밴드 사계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멤버들에게 큰 힘을 주는 인물이다.
김선민은 그런 공진구를 준비하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를 할 때 시청자분들한테 어색한 부분이 없게끔 하고 싶었다"며 "촬영 내내 리액션, 표정 등을 표현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마냥 밝기만 한 인물로 비치지 않았으면 했다고. 김선민은 "밝은 인물이지만, 드라마 안에서 캐릭터적으로 너무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인물이지만 또 진지한 모습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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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김선민 내방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그는 잦은 드럼 연습에 손에 물집이 생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선민은 "힘들진 않았지만, 드럼 천재란 역할을 위해 더 열심히 쳐야 했다. 그러다 보니 물집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작품에 들어가면 부상조차 잊었다. 그는 "촬영할 때 연기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드럼을 치는데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고 연주하기도 했다"며 엉덩이를 뗀 포즈를 취해 보이는 천진난만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선민은 '사계의 봄'을 통해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얻게 됐다. 그는 작품 속 밴드 그룹 사계의 일원으로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경희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김선민은 "'인기가요' 생방송에 나갔었는데,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럼 하는 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드럼 치는 밴드 있으면 존경할 정도다. 또 경희대 축제 무대도 섰는데, 제가 거기 설지 몰랐다. 정말 영광이었다. 관객 앞에서 드럼을 치고 사계 노래도 부르니 실감이 안 나더라. 그래도 그 떨림이 설레고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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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봄 김선민 내방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공진구와의 열정도 자신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김선민은 "공진구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음악에 죽고 못 사는 캐릭터다. 나도 연기에 빠져 그걸 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저랑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작에서는 사뭇 무겁고 차분한 역할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그런 김선민이 '사계의 봄'을 통해 자신과 닮은 밝은 캐릭터를 처음 연기해본 것. 이에 김선민은 "그동안 다 센 작품만을 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밝은 역할을 하게 됐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 그래도 밝은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와 역할도 많다고 했다. 그는 "기회를 주시면, 두 가지를 해보고 싶다. 일단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더 연기적으로 늘 거 같고 감정도 풍부해질 거 같다"며 "또 하나는 사극이다. 사극은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극을 통해 연기를 인정받으면 기분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선민은 "앞으로 저는 더 성장하고 노력할 거다. 앞으로 더 김선민이란 배우를 널리 널리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