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데몬헌터스 '골든', 영화 시상식 주제가상 노린다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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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200 8위 데뷔...미국 스포티파이 K팝 여성그룹 최고 순위 기록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Golden'이 각종 영화 시상식의 주제가상 수상을 겨냥해 출품될 예정이라고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거진 버라이어티가 4일 보도했다.

이 곡은 4일 리퍼블릭 레코드를 통해 정식 싱글로 발매되며, '골든', '골든 - 연주곡', '골든 - 아카펠라'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 번들로 출시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즈'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로 활동하는 루미, 미라, 조이가 목소리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팬들을 보호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6월 20일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이 영화가 공개된 이후, 사운드트랙은 차트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빌보드 200에서 8위로 데뷔하며 2025년 사운드트랙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헌트릭스는 스포티파이에서 일일 스트리밍 기준 최고의 여성 그룹으로 올라섰다.


특히 '골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사운드트랙 히트곡으로,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K-팝 여성그룹 역대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핫 100에서는 81위로 데뷔했으며, 애플 뮤직에서는 발매일 이후 2000% 증가하는 등 매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든'은 이재(E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EI AMI)가 노래했으며, 이재와 마크 소넨블릭이 작사했다. 24(투포), 이도, (IDO),테디 박등이 프로듀싱했다. 케이팝데몬헌터스 OST 총괄프로듀서는 이안 아이젠드라스다.

영화에서 '골든'은 '헌트릭스'가 악마들을 영원히 차단하는 황금 혼문을 봉인하려는 순간에 연주된다. 감정적인 브리지 부분에서 메인 보컬 루미가 반(半)악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녀의 팔에 나타난 흉터가 공개된다.

아이젠드라스 프로듀서는 "K팝은 오늘날 가장 연극적인 음악 장르이며, 이는 스토리와 스크린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노래가 스토리를 전개하거나 해설하는 이중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즈'는 데뷔 주에 92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추적 대상 93개국 모두에서 톱 10에 진입했고, 한국,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 필리핀 등 3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주 차에는 2,420만 뷰를 추가로 기록하며 첫 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골든'의 시상식 출품은 K-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레딧 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소식에 대해 흥미로운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골든'이 영화 안에서도 시상 노리는 곡으로 나왔는데, 현실에서도 그렇게 되니 뭔가 메타적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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