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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가 4일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김영우는 4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2·69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해 보기 3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으나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영우는 "첫 우승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멋진 대회를 만들어주신 KPGA 김원섭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최고의 코스를 제공해주신 박경재 솔라고CC 회장님, 유남종 대표이사님과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종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웠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동일한 조건에서 힘들게 플레이 했던 것 같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갖게 된 만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골프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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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김영우는 "올해 목표는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통합포인트 1위를 목표로 남은 시즌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우는 본 대회 우승으로 통합포인트 2위(51,378.54포인트), 상금순위 2위(50,778,981원)로 뛰어올랐다. 현재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포인트 1위는 54,811,2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신광철(54)이다.
김형민(51·아이브리지닷컴)과 박도규(55)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2위, KPGA 2회 우승에 빛나는 최호성(52·금강주택)과 전날 버디 9개를 잡아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유튜브 48만 구독자의 '탈골스윙' 나병관(55·프랭크버거)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3일부터 4일까지 같은 장소의 라고코스(파72·6,375야드)에서 열린 '제26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이부영(61)이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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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관이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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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이 특유의 폼으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경기 후 이부영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걱정했지만 2m 이내 짧은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경기를 했다. 쇼트게임이나 퍼트 다 잘 됐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충환(63), 신용진(61), 유건희(67)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제29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제26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캐디에게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한우세트가 부상으로 지급되기도 했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는 이번 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에서 열리는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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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이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