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두 아들의 사망, 부축받으며 장례식 향한 조타 모친... 포르투갈 대통령까지 '애도 물결'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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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와 안드레의 모친(왼쪽)과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모친(왼쪽)과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 /AFPBBNews=뉴스1
비극적인 사망 소식이다. 지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 형제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타와 실바의 장례식에는 포르투갈 대통령을 비롯해 축구 스타, 전 세계 팬들이 참석했다. 포르투갈 포르투 외곽의 작은 마을인 곤도마르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조타와 실바는 연두색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 중 추월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전소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 현지 경찰 당국은 조타와 실바의 사망을 확인했다.

비통한 심정이 클 가족들은 비공개로 밤샘 기도를 했다. 조타와 안드레의 부모와 할아버지, 가족들이 곤도마르 마을의 한 예배당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구 조타의 죽음을 추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오구 조타의 죽음을 추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오구 조타와 아내 카르도소의 연애 시절 사진. /사진=카르도소 개인 SNS
지오구 조타와 아내 카르도소의 연애 시절 사진. /사진=카르도소 개인 SNS
특히 두 아들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조타와 안드레의 모친은 조타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기도 했다. 지오구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앙 무티뉴, 히카르도 호르타(이상 SC브라가) 등이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부터 조타와 교제한 아내 루테 카르도소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했다. 불과 12일 전 조타와 카르도소는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의 생전 마지막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이었다. 조타와 카르도소는 세 명의 자녀를 뒀다.

스포츠계는 조타와 실바의 사망 소식에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 경기 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플루미넨시(브라질) 선수들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조타의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주앙 칸셀루와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는 특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등 감정을 쉽사리 주체하지 못하는 듯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충격과 고통이 극심한 시기"라며 "나도 할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 수 없어 슬프다.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자 선수, 너무 아끼는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을 공유해야 하는 것이 슬프다"고 전했다.

지오구 조타(오른쪽)와 카르도소의 결혼식 사진. /사진=지오구 조타 SNS
지오구 조타(오른쪽)와 카르도소의 결혼식 사진. /사진=지오구 조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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