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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이 5일 미네소타전 7회초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422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올 시즌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채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4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김하성은 5일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술로 인한 복귀 기간이 있다고는 해도 지난 겨울 김하성에 대한 관심은 이상할 정도로 잠잠했다. 아시아 최초 내야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의 강점인 수비, 특히 송구에서 이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른 영향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트리플A에서도 21경기 타율 0.208(72타수 15안타), 출루율 0.352, 장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602에 그쳤다. 홈런도 없었고 컨택트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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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7회초 좌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이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선발 크리스 페덱의 초구 시속 93.6마일(150.6㎞) 바깥쪽 빠른 공을 때려 시속 100.5마일(161.7㎞)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윌 카스트로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5회초엔 보다 많은 공을 지켜봤다. 스트라이크가 된 1,3구를 비롯해 2,4,5구 존을 벗어나는 공도 침착히 참아냈다. 6구 시속 95.6마일(153.9㎞) 하이 패스트볼엔 방망이를 참지 못했다. 빗맞은 타구는 1루수 타이 프랑스에게로 향했다.
5회말 해리슨 베이더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6회초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추가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팀의 3번째 투수 브록 스튜어트와 볼카운트 1-1에서 3구 시속 96.2마일(154.8㎞) 포심을 강타, 시속 105.3마일(169.6㎞)의 빠른 타구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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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날린 김하성(왼쪽)이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그러나 이후 1사 1,2루에서 시도한 3루 도루를 실패로 끝이 났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하성이
왼손을 빼며 3루수 루이스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3루로 들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7회말 수비에서 테일러 월스와 교체됐다. 종아리에 통증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스베이스볼 TV 리포터인 라이언 배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의 어깨가 아니라 오른쪽 종아리 문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배스는 "그는 이 문제는 일상적인 문제이며 더 큰 문제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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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날리고 1루로 달리는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