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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는 주앙 칸셀루.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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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네베스. /AFPBBNews=뉴스1 |
축구전문 아스 미국판은 5일(한국시간) "조타를 추모하는 도중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랄)가 클럽 월드컵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선 클럽 월드컵 8강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플루미넨시(브라질)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전에는 조타의 사망을 추모하는 시간이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을 비롯해 캠피 월드 스타디움에 모인 4만3000여명 팬들도 침묵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누구보다 슬퍼하는 이가 있었다. 조타의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칸셀루, 네베스였다. 칸셀루는 네베스를 끌어안고 한참 동안 오열했다. 네베스도 말없이 눈물만 뚝뚝 흘렸다. 칸셀루는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추모 시간 이후에도 얼굴을 감싸고 슬퍼했다.
매체는 "알힐랄의 미드필더 네베스는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리버풀 스타 조타를 추모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네베스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칸셀루도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는 슬픔에 잠겼다.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시모네 인자기 알힐랄 감독은 "조타의 사망으로 인해 오늘이 매우 슬픈 날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 우리 모두 이 비극을 알고 있다"면서 "알힐랄에는 네베스와 칸셀루라는 두 명의 포르투갈 선수가 있다. 그들은 조타의 친구였다. 정말 슬픈 일"이라고 두 선수의 슬픔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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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끌어안으며 슬퍼하는 주앙 칸셀루(맨 왼쪽)와 후벵 네베스.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조타가 휴가기간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과 함께 사망했다"면서 "새벽 1시경 그들의 차량은 도로를 이탈했고, 조타와 그의 동생이 타고 있던 차량은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였다. 구조대원과 의료진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조타와 안드레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네베스, 칸셀루도 슬픔에 잠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플루미넨시가 2-1로 승리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스코어 1-1에서 후반 25분 플루미넨시 에르쿨레스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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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