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을 압도할 때도 있었다, 피아비의 도전장 '8연속 우승' 저지 나선다 [PBA]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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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한 때 LPBA 최강자로 군림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5·우리금융캐피탈)가 과거 압도했던 '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의 9연속 우승 저지에 나선다.

피아비는 대회 7일차인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김가영과 프로당구 2025~2026시즌 2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2024년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피아비는 1년 5개월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통산 7승의 강자지만 지난 시즌 우승이 없었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적수를 찾기 힘든 김가영을 꺾는다면 그만큼 우승 트로피가 눈앞까지 다가온다.

64강에서 정예진을 25-11, 32강에서 한슬기를 3-1으로 제압한 피아비는 16강에선 사카이(일본)를 3-0으로 완파했고 8강에선 김상아에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가영은 8강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자 이신영(휴온스)을 완파하더니 8강에선 우승자 출신 강지은(SK렌터카)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피아비와 김가영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4강 이후 두 대회 만에 다시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됐다. LPBA 통산 우승 1위 김가영(15회)과 2위 피아비(7회)는 LPB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피아비. /사진=PBA 투어 제공
피아비. /사진=PBA 투어 제공
2023~2024시즌까지 두 선수는 각각 7차례씩 우승을 달성했지만 2024~2025시즌 피아비가 무관에 그친 반면 김가영은 8연승 우승 대업을 써내며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김가영보다는 피아비의 기세가 더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피아비는 상대로 6승 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며 6승 4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피아비는 지난 시즌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었는데 과거의 기억을 살려 김가영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다른 LPBA 준결승도 오후 2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지민-김보라가 격돌한다. 김보라는 히다 오리에(일본·SK 렌터카)를 3-0으로 완파하며 프로당구 데뷔 첫 4강 무대에 올랐다. 최지민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3-1로 꺾었다.

앞서 PBA 16강이 열린다. PBA 16강은 오후 12시부터 4번에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남자부 32강에선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김준태(하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륏피 체네트(튀르키에·하이원리조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등 PBA 대표 강호들이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차인 5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이 진행된다. PBA 16강은 오후 12시부터 4번에 나눠 진행되며, LPBA 준결승은 오후 2시30분에 김가영-스롱, 최지민-김보라의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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