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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6회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8에서 0.360(89타수 32안타)으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0.415, 0.517에서 0.406, 0.506으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12가 됐다.
2일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혜성은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고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전날 결장한 데 이어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선 제외됐다.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가 우투수임에도 김혜성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김혜성은 팀이 1-17로 크게 끌려간 6회말 1사 1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타로 투입됐다. 맥컬러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3구 시속 84.3마일(135.6㎞) 슬라이더에 힘없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수비에서 유격수로 투입된 김혜성은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서 2루수 셰이 위트컴을 상대로 2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날렸는데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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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AFPBBNews=뉴스1 |
휴스턴은 1회초부터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적시타를 맞고 0-2로 끌려갔다.
2회말 다저스 윌 스미스 반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으나 이게 이날 다저스의 유일한 점수가 될지는 몰랐다.
이후 호세 알투베와 워커에게 연달아 투런 홈런을 맞았고 5회 1점, 6회 2점을 더 내주더니 빅터 카라티니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고 승부는 일찌감치 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알투베는 다시 한 번 홈런을 터뜨렸고 7회 한 점을 더 내며 18번째 점수를 채웠다.
승부가 이미 크게 기운 상태에서 다저스는 9회 야수 미겔 로하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시속 60마일(96.6㎞)도 되지 않는 공으로 휴스턴 타자들을 상대한 로하스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세자르 살라자르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2개나 늘렸다.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시속 39마일(62.8㎞) 커브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다저스는 4연승 후 대패를 당하며 56승 33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선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