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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 /AFPBBNews=뉴스1 |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는 5일(한국시간) 워커가 번리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워커는 현재 번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중이다. 이적료는 최대 500만 파운드(약 93억원) 수준에 2년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번리는 스콧 파커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경험과 리더십을 더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워커와 파커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두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인연이 있다.
워커는 악셀 튀앙제브, 크빌린치 하르트만, 막스 바이스에 이어 번리의 올 시즌 네 번째 영입이 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번리가 맨시티에서 워커를 영입한다. 모든 게 완료됐다"며 이적이 확정될 때만 알리는 특유의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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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왼쪽)가 토트넘 시절에 손흥민(오른쪽)과 함께 한 모습. /AFPBBNews=뉴스1 |
AC밀란에서 공식전 16경기를 뛰었지만, AC밀란은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고 워커는 맨시티로 복귀했다. 하지만 맨시티에 더 이상 워커의 자리는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우측 풀백 라얀 아이트누리를 영입하며 이미 보강을 마쳤다.
한편 워커가 영국을 떠나 이탈리아로 갔던 건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부담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다. 워커는 결혼해 자식이 4명이나 있지만 내연녀와 혼외 자식이 2명이 더 있다는 게 밝혀졌다. 내연녀는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로린 굿맨이다. 더욱이 부인이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일 때 굿맨과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굿맨은 부인에게 "워커가 내 딸의 아버지란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워커는 이혼 소송 중이고 부인이 요구한 위자료는 2700만 파운드(약 48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밀라노에서도 클럽에서 여자들과 하룻밤 1000만원에 달하는 파티를 하는 등 계속 사생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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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