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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
배우 전여빈의 비밀은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는 이다음(전여빈 분)이 채서영(이설 분)에게 자신이 시한부임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음의 마음은 5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의 등장에도 굳건했다. 적극적인 태도로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정은호(정휘 분)가 있음에도, 머릿속은 온통 이제하(남궁민 분) 뿐이었던 것.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좋아한다 고백한 이상 더는 이를 숨기지 않기로 했고,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솔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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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우리영화' |
반면 이다음은 '하얀 사랑' 첫 촬영에 본격 돌입했고, 상상만으로 그려오던 촬영장에 규원이 되어 들어와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벅찬 설렘을 느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촬영이 끝날 때까지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비밀을 자꾸만 채서영에게 들키던 이다음은 결국 "저 시한부예요, 연기도 설정도 아니고 진짜로 곧 죽을 시한부"라고 고백해 충격 엔딩을 장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여빈은 연기에 임하는 진솔한 모습부터 힘겹게 시한부임을 고백하는 모습까지 이다음의 폭넓은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가슴 터지게 설레면서도 무섭고 또 아픈 이다음의 복잡한 심경을 유려하게 담아냈고 완벽한 완급 조절 열연은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의 비밀을 끝내 털어놓기로 결심한 엔딩 장면에서는 단단한 표정과 달리 미세하게 떨리는 호흡, 흔들리는 눈동자 등을 통해 이다음이 느끼고 있을 감정을 온전히 보는 이들에게까지 전달해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하얀 사랑'이 이다음, 이제하 두 사람의 약속대로 완성될 수 있을지, 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우리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