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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윌리엄스. /AFPBBNews=뉴스1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앞으로 윌리엄스 영입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 바르셀로나와 윌리엄스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고 전했다.
올 여름 뜨거운 감자였던 윌리엄스의 이적 사가가 완전히 끝났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아닌 소속팀 빌바오에 남게 됐다. 앞서 빌바오는 지난 4일 "윌리엄스와 계약기간 2035년까지의 10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윌리엄스의 바이아웃 조항은 기존 5800만 유로(약 930억 원)에서 50%가 인상돼 8700만 유로(약 1400억 원)로 설절됐다.
애초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뿐 아니라 로마노 역시 바르셀로나와 윌링머스가 계약기간, 연봉 등 개인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빌바오 팬들도 윌리엄스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를 훼손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에 마지막 변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 등록 문제였다. 마르카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방출 조항을 포함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이를 거절했다. 결국 양 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윌리엄스는 빌바오 잔류를 택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겪으면서 2024~2025시즌 다니 올모를 등록하지 못해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것이 윌리엄스 영입 실패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상당히 굴욕적인 일이다. 스페인 엘 콘피덴셜은 "애슬레틱과 니코의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조롱을 받는다"고 조명했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에도 제대로 금이 간 모양새다. 다시는 윌리엄스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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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니코 윌리엄스(왼쪽). /AFPBBNews=뉴스1 |
스페인 그라다3은 "디아스의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1120억 원)~8000만 유로(약 1300억 원)에 달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면서 "맨유는 래시포드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래시포드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래시포드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40억 원)로 평가받는다. 디아스보다 더 저렴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