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부상' 상대 선수들조차 충격받았다, '종아리뼈 골절' 무시알라 4~5개월 결장 불가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로 다리가 뒤틀리는 부상을 당한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선 종아리뼈 골절과 인대 손상 등 회복에 4~5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파리 생제르맹(PSG)전 출전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경기는 근육 파열 회복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AFPBBNews=뉴스1

그야말로 충격적인 부상이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전에 선발 출전했던 바이에른 뮌헨 공격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22)가 경기 중 종아리뼈가 골절되고 인대가 손상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현지에선 회복에만 4~5개월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날 경기는 그가 장기 부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무시알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PSG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뒤 교체됐다. 루즈볼을 따내기 위해 경합을 펼치던 도중, 몸을 날린 돈나룸마 골키퍼의 체중이 그대로 무시알라 다리에 실린 채 꺾였다.


중계화면에도 다리가 완전히 돌아간 모습이 고스란히 잡힐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었다. 무시알라는 그 자리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고, 부상 상태를 본 동료들은 물론이고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미키 등 PSG 선수들조차 머리를 감싸 쥐는 등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이후 무시알라는 들것에 실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곧장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지만, 독일 빌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종아리뼈 골절과 인대 손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복귀까지 4~5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상적으로 회복해도 올해 말에나 복귀가 가능한 것이다. 더구나 무시알라는 지난 시즌에도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그가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경기였는데, 선발 복귀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로 다리가 뒤틀리는 부상을 당한 뒤 들것에 실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상대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충격에 빠진 모습. /AFPBBNews=뉴스1

독일 매체 빌트는 "무시알라가 부상을 당한 모습은 모든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대회 8강 탈락보다 더 심각한 건 슈퍼스타 무시알라가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중계화면상 무시알라의 발목은 완전히 뒤틀린 듯한 모습이었다. 보는 것조차 어려운 장면이다. 무시알라는 즉시 비명을 질렀고, 팀 동료들은 물론 PSG 선수들의 얼굴에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며 "그는 근육 파열 부상 3개월 만에 처음 선발 명단에 올린 경기에서 비극적인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도 "끔찍한 순간이었다"며 "경기를 진행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심각한 부상에 충격을 받은 듯 해당 장면에 대한 페널티킥 등 파울을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양 팀을 라커룸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경기 후 중계사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스프린트 이후 100kg에 가까운 체중이 무시알라의 다리에 실렸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고의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사우샘프턴, 첼시, 바이에른 뮌헨 유스 등을 거친 무시알라는 2020년 바이에른 뮌헨 1군에 데뷔한 뒤, 가파른 성장으로 최근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선 자원이다. 지난 시즌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리그 25경기(선발 21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쌓았다. 바이에른 뮌헨 통산 기록은 207경기 64골이다. 최근엔 이른바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새로 배정받을 만큼 구단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다만 예기치 못한 부상 탓에 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PSG가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고 대회 4강에 올랐다. 오는 10일 오전 4시 대회 준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상대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충격에 빠진 듯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이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상태를 확인한 뒤 머리나 얼굴을 감싸쥐며 충격에 빠진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