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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사진=뉴스1 |
홍명보 감독은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이렇게 한국을 방문해주신 3개국 감독님들을 비롯해 선수들 여러분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싶다. 이번에 치러지는 대회에 대해 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대표팀의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홍콩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풀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E-1 챔피언십을 치른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나서는 여자 대표팀 대회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화성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은 일본이다. 일본 대표팀은 2022년 7월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2승 1무로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홍 감독의 발언대로 대회에 나선 4개 팀은 각자 다른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정식 A매치 데이가 아닌 관계로 해외파를 소집하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주로 소집해 월드컵 엔트리를 추리는 과정에 있다. 중국과 홍콩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소중한 경기 경험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특히 중국은 슈퍼리그 일정까지 연기하며 E-1 챔피언십을 위해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불과 5일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온 일본도 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지만 (주요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대회라는 생각이 있다. 쉬운 경기는 없겠지만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우리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