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폭격' 中 19세 천재 공격수, 선발 유력→韓 수비 점검 절호 기회 왔다!

용인=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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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동. /사진=저장FC 공식 웨이보
왕위동. /사진=저장FC 공식 웨이보
지난 6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바레인전을 마치고 왕위동이 팬들이 전달해준 깃발을 흔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6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바레인전을 마치고 왕위동이 팬들이 전달해준 깃발을 흔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2006년생 공격수 왕위동(19·저장 FC)이 7일 열리는 한국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통해 수비 라인을 점검하려는 홍명보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자리에서 월드컵과 선수 구성이 달라 실험적인 대회가 되느냐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으며 "수비진 같은 경우 젊은 선수들 특히, 월드컵에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앞으로 1년 후까지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대표팀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 수비수 선수들의 전체적인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이지만 부상으로 빠진 핵심 공격수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를 제외하면 데려올 수 있는 괜찮은 공격수들을 다 데리고 왔다. 중국슈퍼리그(1부리그) 9골로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왕위동과 리그 8골로 공동 6위인 웨이시하오(30·청두 룽청)까지 뛸 수 있다. 특히 왕위동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중국 선수다. 페널티킥조차 단 한골도 없어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소후 닷컴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전에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올 것이 유력하다. 6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장위닝(28·베이징 궈안)이 최전방에 서고 2선에 왕위동과 브라질 귀화 선수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 콰이 지엔(19·상하이 하이강)이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시하오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가 U-20 대표팀에서 중용했던 콰이 지엔이 선발로 나설 것이 점쳐진다.

주르제비치 중국 감독은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향후 월드컵 본선을 위한 목표가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팀과 선수들은 레벨 업할 것이며, 선수들이 월드컵을 위해 스스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각오를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서는 주로 청소년 대표를 지휘했던 주르제비치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주장이자 공격수인 장위닝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팀을 개편하는 것이며, 베테랑 선수들이 물러가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 서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번 대회를 통해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답변하고 있는 주르제비치 중국 감독. /사진=뉴스1
6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답변하고 있는 주르제비치 중국 감독. /사진=뉴스1
바레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왕위동(왼쪽). /AFPBBNews=뉴스1
바레인 수비수들을 상대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왕위동(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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