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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 두 번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지휘봉을 잡은 뒤 부진했다"며 "하지만 이번 여름 골드컵에서 유망한 성적을 거두며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지난 3일 열린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준결승에서 과테말라를 2-1로 꺾었다. 오는 7일 미국은 멕시코와 골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부임 초기 분위기와 딴판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A매치 홈 4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연달아 4경기에서 패배한 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심지어 'ESPN' 등이 인정한 미국 국가대표팀 암흑기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시절에도 이 정도로 부진이 길어진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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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특히 풀리식은 골드컵 참가를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과 갈등을 빚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CBS스포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2년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120경기 정도를 뛰었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대회 불참을 요청했다.
더불어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그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 많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포체티노 감독은 "골드컵은 미국에 중요한 대회다. 풀리식이 최근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 제외된 건 내 결정이었다"며 "나는 선수들을 존중한다. 하지만 난 마네킹이 아니다. 선수들은 내 계획을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년 전 대회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과감한 선수단 변화를 꾀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골드컵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며 미국 현지 의심의 눈초리를 어느 정도 기대로 바꾼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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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최근 A매치 4연패를 당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의 홈 4연패는 사상 최초다. /사진=원풋볼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