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커리어 9번째 우승' 보인다, PSG 클럽 월드컵 우승 확률 1위

이강인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강인 SNS 캡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준결승)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이강인(24)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예상이 나왔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6일(한국시간) 공개한 클럽 월드컵 우승 확률에 따르면 PSG는 39.33%를 기록, 4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옵타는 첼시(잉글랜드)가 33.27%로 두 번째로 높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4.67%, 플루미넨시(브라질)는 2.72%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기도 한 PSG는 이번 대회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실제 4강까지 오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PSG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시애틀 사운더스(미국)를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 16강에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대파했고, 이날 열린 8강전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오는 10일 열리는 4강전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는데, 옵타는 PSG가 결승에 오를 확률이 58.84%로 레알 마드리드(41.16%)보다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캡처

만약 PSG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24~2025시즌에만 무려 5개의 우승 타이틀을 품게 된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고, 여기에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3경기 교체로 나선 이강인은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그는 PSG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이상 2회) 7차례나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새겼다.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이던 2018~2019시즌엔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8강 대진이 확정된 직후 PSG를 제치고 잠시 우승 확률 1위에 올랐던 첼시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앞서 첼시는 조별리그 D조를 2위(2승 1패)로 통과한 뒤 벤피카(포르투갈)와 파우메이라스(브라질)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클럽 월드컵 대진표상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었던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16강에서 조기에 탈락하면서 첼시의 우승 확률이 급등했고, 4강에서 플루미넨시를 상대하게 돼 결승 진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

옵타는 첼시가 플루미넨시를 제치고 결승에 오를 확률을 무려 80.51%로 전망했다. 플루미넨시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19.94%다.

이번 대회 4강전은 오는 9일 첼시와 플루미넨시의 맞대결로 서막을 올리고, 이튿날 PSG와 레알 마드리드가 격돌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4강전 이후 경기는 모두 이스트 러더퍼드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3위 결정전은 없고, 조별리그 수당이나 토너먼트 진출 수당을 제외한 순수 우승 상금은 4000만 달러(약 547억원)에 달한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 대진표. /사진=FIFA 클럽 월드컵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