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8세 현역' 또 전설적인 기록 썼다, 그런데 싸늘한 반응... 접대 축구 논란 "상대가 제대로 맞붙겠냐" 비아냥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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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가즈요시. /AFPBBNews=뉴스1
미우라 가즈요시. /AFPBBNews=뉴스1
일본 레전드가 또 신기록을 썼다. 환갑을 바라보는 미우라 카즈요시(58)가 또 공식 경기에 나서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 등은 6일 "미우라가 자신의 프로 데뷔 40주년 특별 기념 시합에 나섰다"며 "이 경기에서 미우라는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우라는 현재 4부리그 격인 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 소속이다. 여전히 J리그1의 요코하마FC가 원소속인 미우라는 지난해 8월 스즈카로 임대 이적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미우라는 공식 경기에 깜짝 스타팅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 최고령 공식 리그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미우라는 58세 130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가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가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만 미우라의 경기 출전에 대한 일본 팬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주니치 스포츠' 기사의 댓글에 일본 누리꾼들은 "미우라가 뛰면 상대 선수가 제대로 뛸 수나 있겠나", "부상으로 은퇴하지 않은 건 대단하다", "축구계 레전드임은 인정하지만,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는 등 미우라의 은퇴를 촉구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미우라는 전성기 시절 일본 최고의 골잡이로 통했다. 1986년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데뷔한 미우라는 파우메이라스(이상 브라질), 요미우리FC,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미우라는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것으로도 저명하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미우라는 A매치 89경기 55골로 역대 득점 2위에 자리했다.

미우라의 현역 생활 의지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 '월드 인사이트'와 인터뷰에서 미우라는 "내 몸은 50살 때와 다르다. 사소한 통증도 무섭다"면서도 "계속 선수로 뛰고 싶다. 축구가 너무 좋다. 연습 경기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아틀레티코 스즈카와 계약을 체결한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지난해 6월 아틀레티코 스즈카와 계약을 체결한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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