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3-7 대패' 처참히 무너졌던 日 명문, 몰락 끝이 안 보인다... '관중 영구 입장 금지+핵심 팀 이탈' 와르르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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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K리그1의 광주FC에 역사적인 패배를 당한 일본 명문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강등 위기에 처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 신문'은 6일 "요코하마FC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 팬 2명은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모욕적인 행위를 했다. 해당 두 관중은 무기한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경기 전에도 서포터들이 사고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시합 전 미쓰자와 공원 내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들이 불꽃을 날렸다. 홍염을 사용한 도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알렸다.

전례 없던 위기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단 한 번도 일본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은 명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J리그 23경기에서 4승 6무 13패 승점 18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단과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단과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다가 핵심 공격수 이탈까지 확정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대체 불가능한 스트라이커로 통하는 안데르손 로페스(브라질)는 타 구단 이적을 위해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이미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스는 지난 요코하마FC전에서도 결승골을 넣는 등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핵심 골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팀 부진과 함께 로페스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로페스는 2022시즌 요코하마 F.마리노스 유니폼을 입고 34경기 14골 6도움, 그 다음 시즌에는 51경기 30골 6도움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2024시즌에는 52경기 35골 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끝내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6월에도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서포터들의 추태로 골머리를 앓았다. '겟사카'에 따르면 요코하마 F.마리노스 팬은 경기 패배 후 분노하며 경기장 설비를 파괴했다. 안전 규정을 위반한 해당 관중은 무기한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아사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사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교롭게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본격적인 부진은 지난해 광주전 패배 이후였다. 지난 9월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진출한 광주를 상대로 3-7 대패를 당했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경기에서 7골을 퍼붓는 파란을 일으켰다.

광주전 충격이 컸던 탓인지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5일 뒤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도 2-6으로 완패하며 크게 흔들렸다. 다시 분위기를 추스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허나 올 시즌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시즌 중 두 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6월 급히 지휘봉을 잡은 오시마 히데오 감독은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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