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주장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6일(한국시간) "동아시안컵은 국제 A매치지만, 본질적으로는 친선대회"라며 "한국은 대회 개최국이자 우승 횟수(5회)가 가장 많은 팀이지만,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보면 사실상 조현우를 제외하고 중국 팬들이 알 만한 선수는 거의 없다. 모두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A매치이긴 하나,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는 아니어서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 의무는 없다. 홍명보 감독은 23명의 K리거, 그리고 3명의 J리거로 26명의 엔트리를 꾸렸다. 일본도 25명 전원(가와사키 소타 제외) J리거로 구성됐다.
매체는 "물론 일본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아 한국은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중국축구는 '친선경기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친선대회에서는 심리적 부담감이 적어 평소 실력을 발휘하거나 초월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한국전은 상대가 전원 국내파로 이뤄졌기 때문에 중국이 무승부를 거둘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그러면서 "중국축구에 한국은 항상 어려운 상대였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7년이었다. 이후엔 한국을 상대로 1무 5패를 기록했고, 최근 5경기에선 모두 지고 단 한 골도 못 넣었다"면서도 "무려 8년 동안 한국을 꺾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이 기록을 깨트릴 수 있을까 관심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가 출전했다면 중국의 승산은 매우 낮았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최강 라인업이 아니고, 중국은 전력을 다해 맞서고 있다. 한국과의 대결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아가 팬들은 놀라운 승리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의 역대 A매치 전적은 23승 13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다. 최근엔 5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다. 유일한 2패는 앞서 중국 매체가 언급한 지난 2017년 당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그리고 지난 2010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패배였다.
동아시안컵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홍명보호는 오는 11일 홍콩(오후 8시), 15일엔 일본(오후 7시 24분)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최다 우승팀인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두 대회만이자 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
훈련 중인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 |
훈련 중인 동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