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프로계약'이라니, 각종 최연소 기록 경신 중인 2009년생 日축구 신성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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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FC도쿄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2009년생 미드필더 기타하라 마키. /사진=FC도쿄 SNS 캡처
일본 FC도쿄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2009년생 미드필더 기타하라 마키. /사진=FC도쿄 SNS 캡처
일본 2009년생 미드필더 기타하라 마키가 불과 16살의 나이에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FC도쿄와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 중인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의 기록까지 앞당긴 역사상 최연소 프로 계약이다.

FC도쿄 구단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타하라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7월 7일생인 기타하라가 16세가 되자마자 프로 계약을 제안하는 파격 결단을 내렸다. 종전 구단 최연소 프로 계약은 구보의 16세 4개월 28일이었는데, 기타하라가 150일 가까이 그 기록을 앞당겼다. 도쿄 구단은 기타하라의 생일에 착안해 오피셜도 7시 7분에 발표했다.


3년 전 도쿄 15세 이하(U-15) 유스팀에 입단한 기타하라는 지난해 일찌감치 도쿄 U-18팀으로 월반했다. 올해는 J1리그 4라운드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는 교체로 출전, 15세 10개월 7일의 나이로 J1리그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까지 썼다. 종전 기록은 모리모토 다카유키의 15세 10개월 7일이었다. 데뷔전을 포함해 그는 벌써 J1리그 7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일본 U-15 대표팀에 이어 올해는 U-17 대표팀으로 월반했다. 미드필드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까지 갖춘 그는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면서 일본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도 16살에 불과한 기타하라의 프로계약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키사카는 "일본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프로계약은 만 16세 이상만 가능하다. 도쿄 구단은 기타하라가 16번째 생일을 맞이하자마자 프로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골닷컴 일본판은 "최근 월반한 U-17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출전하는 등 차세대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는 구단을 통해 결의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기타하라는 도쿄 구단과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어릴 때부터 목표였던 프로선수 커리어를 이 나이에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 동료들, 팬분들,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나이를 떠나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도쿄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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