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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소연 인스타그램 |
지소연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첫째 꽃돌이가 어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웃고, 또 우리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슬픔에 같이 울고, 사람의 말이 위로되지 않을 때 서로 기대고 살아온 우리"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내 삶의 한 페이지, 16년이란 시간을 통째로 찢긴 것 같다. 고마워. 꽃돌아 누구보다 내가 너에게 제일 위로받았어"라며 "첫 뮤지컬에서 선배에게 크게 혼나고 버스비 없어 걸어서 영동대교 건너며 집으로 울고 들어온 내게 마치 그걸 본 것처럼 내 곁에서 잠잠히 나를 위로하며 내가 울 때 곁에 있어 줘서"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매번 오디션에 떨어져 내 존재의 가치를 종이처럼 느끼던 나를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 나를 반겨줬다"며 "젊은 시절,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하던 그 시절,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줬다"고 했다.
지소연은 "언젠간 이런 시간이 올 거라는 걸 알면서도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았던 너를 이제 사진 속에서만 보게 되겠지만, 내 마음속, 그리고 우리 가족의 기억 속에서 너는 영원히 살아 있을 거다. 사랑해, 그리고 정말 고마워"라며 "이제 아픔 없는 곳에서 더 행복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소연은 지난 2017년 송재희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지난 2023년 1월 딸을 품에 안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또 한 번의 선물이 찾아왔다"면서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고, 쌍둥이 임신 중이라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