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수상, 청심환도 먹어"..이수혁 인성 칭찬 터진 'S라인', 작품은 '성적 욕망' 파격적[종합]

배우 이다희, 아린, 이은샘, 이수혁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살인자ㅇ난감' 꼬마비 작가의 또 다른 작품 'S라인'이 드라마로 탄생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드라마 'S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수혁, 이다희, 아린, 이은샘, 안주영 감독이 참석했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극 중 이수혁은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지욱 역을, 이다희는 다정하고 친절한 교사의 모습과 학생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규진 역을 맡았다. 아린은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소녀 현흡 역을, 이은샘은 우연히 손에 넣은 정체불명의 안경을 통해 S라인을 목격하게 된 여고생 선아 역을 맡았다.

안주영 감독은 'S라인'에 대해 "웹툰 꼬마비 작가님의 'S라인'을 원작으로 해서 드라마로 만들었다"라며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이 생겨서 모두가 볼 수 있다는 설정이 있다. 저희는 원작과 다르게 S라인을 일부만 볼 수 있다고 각색했다"고 소개했다.

배우 이다희, 아린, 안주영 감독, 배우 이은샘, 이수혁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안주영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이수혁은 'S라인'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제안 받았을 때 형사 역이고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게 책을 읽었다. 감독님을 만났을 때도 신뢰감을 얻었고 웹툰도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맡은 역 지욱은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해선 "리딩 때부터 친구들이 너무 잘 해줬다. 내가 더 잘해야겠단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수혁은 "촬영 시기가 '우씨왕후'와 겹쳤는데 감독님께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안 감독은 지욱 역에 이수혁을 캐스팅한 이유로 "관객들이 보시기에 '저 정도 비주얼이 아니면 납득이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도록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이다희는 자신이 분한 규진 역에 대해 "규진은 따뜻하고 엉뚱하면서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담임 선생님이다. 규진은 제가 기존에 가졌던 차가운 느낌이 안 보였으면 했다.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어서 온도 차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규진이가 가진 모습이 보일 것이다. 제 욕심에는 6화까지 다 봐주시길 원한다"라며 중요한 역할을 예고했다.

배우 이수혁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이다희가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아린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이은샘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아린은 자신이 연기한 현흡 역에 대해 "어두운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뒤로 갈수록 단단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서 외유내강을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오마이걸 활동할 때 아린으로서 밝고 상큼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이번에 낯설 수 있지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애썼다. 낯설겠지만 예쁘게 봐 달라"며 웃었다.

안 감독은 "제가 봐온 모습보다 실제로는 수줍고 여성적인데, 제가 만든 캐릭터를 위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 수 있을 강인한 의지를 보여줘서 뭐든지 같이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아린을 극찬했다.

이은샘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로 나온다. 뒤로 갈수록 선아가 가진 상처가 밝혀진다. 6화까지 꼭 봐 달라. 변한 후에는 제가 씨익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예고했다.

/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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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을 묻자 "아린 친구는 콘서트 등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바쁜 와중에 열심히 촬영했다. 배우들이 헤어, 메이크업을 되도록 잘 안 하는 방향으로 연기하면서 서로 색다른 모습이었다. 감독님이 한 번은 제 볼을 만지시더니 '메이크업 했죠?'라고 묻더라"라고 전했다.

이다희는 "이수혁 씨는 그 동안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지욱이처럼 내추럴한 느낌이었다. 아린 씨는 제가 음악 프로그램 '퀸덤'에서 하던 모습을 보다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로서 힘든 걸 해내는 게 멋있어서 울컥했다. 은샘이는 제가 같은 회사였는데 사석에서 보다가 현장에서 눈빛이 변하는 걸 보면서 '보통이 아니구나' 싶었다. 다들 각자 맡은 역할에서 프로였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수혁에 대한 인성 칭찬이 이어졌다. 이다희는 "이수혁 씨가 인사를 너무 잘했다"라고 했고, 아린은 "비오는 날 우산을 주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은샘은 "수혁 선배님 같은 삼촌이 있었으면 선아가 행복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다희, 아린, 이은샘, 이수혁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사진=이동훈 photoguy@

'S라인'은 2025년 제 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수상의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안 감독은 "너무 기뻤다. 좋은 소식을 바라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전화를 주셨을 때 믿기 힘든 느낌이 들었다. 막상 가서 틀었을 때 오디토리움이 현지 관객들로 꽉 찼는데 끝나고 많은 환호를 해주셨다. 연출자로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음악감독 상을 받았다. 경쟁부문에서 처음 호명돼서 놀랐다. 저희가 판타지가 가미된 스릴러 음악이어서 음악 감독님께 색다르게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수혁은 지난 4월 칸의 핑크 카펫을 밟았을 때 어땠는지 묻자 "감독님이 전화가 오셔서 당연히 저라고 생각을 못 하고 '축하드린다'고 했다. '수혁 씨도 가셔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많은 분을 봤는데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갔다 오니 작품에 대한 애정도 더 커졌고 빠른 시일 내에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수혁은 "호명이 됐을 때 저희끼리 한참 신나했다. 열심히 촬영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기분이 좋고 떨린다"고 했다.

아린은 "저는 너무 떨려서 외국에 청심환을 가져가서 두 알 다 먹었다. 다 같이 소중한 추억이 생겨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이수혁은 'S라인'의 자극성에 대해 "자극적인 내용이 있지만 사적인 게 드러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정리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오는 11일 2개, 18일 2개, 25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