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진도 경악! 다리 뒤틀린 끔찍 부상' 22살 무시알라에 돈나룸마 사과했지만... "한줄 사과하면 다냐" 비난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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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무시알라(가장 왼쪽)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장 오른쪽)의 충돌 모습. /AFPBBNews=뉴스1
자말 무시알라(가장 왼쪽)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장 오른쪽)의 충돌 모습. /AFPBBNews=뉴스1
자말 무시알라(22·바이에른 뮌헨)에게 부상을 입힌 잔루이지 돈나룸마(26·PSG)를 향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무시알라가 장기간 이탈한다. 의료진 검사 결과 발목 탈구로 인한 종아뼈 골절을 입었다"며 "그는 미국 올랜도에서 뮌헨으로 출국했고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무시알라가 회복까지 최소 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는 물론 2026년 월드컵 유럽 예선도 통째로 뛰지 못하게 됐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무시알라의 부상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이자 팀에 큰 타격이다. 그는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모두 알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의 부상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 하루빨리 무시알라가 경기장에서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PSG에 0-2로 패했다. 우승에 도전했던 뮌헨은 대회 탈락과 함께 무시알라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자말 무시알라(가운데)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자말 무시알라(가운데)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끔찍한 부상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일어났다. 돈나룸마가 몸을 날려 루즈볼을 잡는 과정에서 쇄도하는 무시알라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무시알라의 다리가 크게 돌아가는 큰 부상을 입었다. 현지 해설진도 너무 놀라 탄식을 뱉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무시알라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고, 그의 부상 상태를 확인한 아슈라프 하키미는 머리를 감싸 쥐며 충격을 받은 정도였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돈나룸마도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렸다. 무시알라는 들것에 실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뮌헨 주장 노이어도 분노했다. 경기 후 그는 "(돈나룸마가) 굳이 거칠게 들어갈 필요 없었다. 분명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는 상대 선수가 다치는 위험을 감수하고 그런 플레이를 펼쳤다"고 비난했다.

이어 "난 돈나룸마에게 '무시알라에게 가보는 게 어떻냐'고 말했다. '간단하게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다친 선수에 가서 상태를 살피는 건 기본적 존중이다. 물론 나중에 돈나룸마는 무시알라에게 다가갔다"며 "페어 플레이는 항상 중요하다. 내가 돈나룸마였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큰 비난을 받은 돈나룸마는 언론과 전혀 소통하지 않으며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공개적으로 돈나룸마에게 짤막한 쾌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제 모든 기도와 소원이 당신과 함께 하길 바란다. 자말 무시알라"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돈나룸마를 위로하는 반응과 힐난하는 댓글이 동시에 이어졌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뒤에 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어떻게 상대 다리를 부러뜨리고도 레드카드도 받지 않을 수 있냐', '이런 식의 짤막한 사과는 뭐지?'라는 반응이 있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등번호 1번)가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이후 힘들어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잔루이지 돈나룸마(등번호 1번)가 자말 무시알라의 부상 이후 힘들어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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