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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을 지켜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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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을 앞두고 있는 강상윤(왼쪽)과 이호재(오른쪽)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1차전서 3-0으로 완승했다.
중국을 상대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홍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이번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미드필더 김봉수(26)를 포함했다.
경기에서는 비교적 경험이 많은 이동경과 주민규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후반 12분 김주성의 쐐기 골까지 나오자 조별 예선 남은 2경기를 위해 신예들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21)과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25) 투입을 시작으로 미드필더 서민우(27)와 공격수 모재현(29·이상 강원 FC)을 경기장에 넣었다. 후반 39분엔 김천 상무 미드필더 이승원(22)까지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줬다. 이날 총 6명의 선수에게 A매치 데뷔 무대를 만들어줬다.
홍명보 감독은 3-0으로 승리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좋은 기량들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역시 대표팀 A매치 데뷔전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대표티 경험이라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도 체감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중국전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출전은 계속해서 준비해놓고 있다. 여기 대표팀에 들어와 있는 선수들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폼과 실력을 유지하는 선수들이라는 것을 저 역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리그에서 좋은 폼을 유지하는 선수라면 꾸준히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일 중국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선수는 7일 전진우(전북 현대) 대신 급하게 대표팀에 소집된 정승원(FC서울)을 비롯해 J리그에서 활동하는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FC), 서명관(울산 HD), 김태현(전북 현대) 등 5명이다. 오는 11일 홍콩전과 15일 일본전이 남은 가운데 이들의 A매치 데뷔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