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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전에서 2번째 골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주민규(왼쪽)와 이동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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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의 선제골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김진경 대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1차전서 3-0으로 완승했다. 2017년 일본에서 열렸던 E-1 챔피언십 중국전(신태용 감독 시절) 2-2 무승부 이후 6경기 연속으로 중국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
이 승리로 2019년 부산에서 열린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오는 11일 홍콩과 15일 일본을 차례로 만나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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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중국은 3-4-3의 전형을 선택했다. 얀 준링 골키퍼가 가장 뒤에 섰고, 가오 준위와 지앙 션롱, 우미티지앙 유수프가 센터백을 맡았다. 미드필더에는 후앙 젱위, 가오 티안위, 지에 웬넝이 배치됐다. 최전방 공격수는 왕위동, 장위닝, 콰이 지엔이었다.
전반전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8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중국 수비수를 벗겨낸 김문환이 건네준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꽂아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동경의 선취골에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올려준 크로스를 주민규가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하며 또 다시 중국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한국은 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의 측면 크로스가 그대로 이태석에게 연결됐다. 여기서 이태석이 문전 앞에 있는 이동경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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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의 득점이 나오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
3-0이 되자 한국은 체력 안배를 시작했다. 후반 19분 문선민과 주민규 대신 이호재와 강상윤을 투입했다. K리그1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상윤과 이호재의 A매치 데뷔전이 됐다. 경기는 그대로 3-0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