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뽕' 노출신=대역, 베드신 수위 의문"[스타이슈]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7.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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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미숙이 영화 '뽕' 촬영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내가 연하만 좋아한다고? 소문 시원하게 정리하고 간 미숙 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이미숙이 배우 이대근과 호흡을 맞춘 영화 '뽕'(이두용 감독)을 언급했다.

이미숙은 신동엽을 향해 "이전에 더 좋은 작품이 많았다. 너는 어떻게 '뽕'만 생각하냐. 이 나쁜 것, 이 음흉한 것"이라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머쓱해진 신동엽은 "그게 아니라, 저번에 보니까 누나가 감독한테 따박따박 대들더라. '왜 노출신을 찍어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하며 질문했다.

이미숙은 "시나리오에는 되게 간단하게 적혀 있었다. 그때는 여자 배우들이 계약서 쓰기 전에 항상 확인하는 게 '베드신 수위가 어디까지냐'였다. 막상 촬영 현장에 가면 전라도 나오고 별게 다 나온다. 그런데 시나리오에는 안 적혀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뽕' 할 때 감독님과 정말 많이 싸웠다. 결국에는 내가 (노출신을) 못 찍겠다고 했더니 대역을 썼다. '뽕' 찍을 때 정말 힘들고 괴로웠다. 울다시피 찍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또한 "방 닦는 신이 있는데 감독님이 '엉덩이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는 그 신만 찍었다. 그런데 이후에 영화 나온 걸 보니까, 내가 방 닦는 모습을 이대근이 몰래 보면서 흥분하는 걸로 찍혔더라. 나를 보내고 자기들끼리 그렇게 찍은 거다. (이대근이) 바지에 옥수수를 넣은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극 중 포도밭 다녀왔는데 감독님이 갑자기 등에 흙을 묻히라고 하더라. 감독님한테 '그냥 포도밭을 다녀온 건데 흙을 왜 묻히냐'고 했더니 그냥 하면 된다더라. 나중에 영화 보니까 내가 포도밭에 뒹굴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