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3억 올라도 사우디 안 가' 손흥민, 토트넘 잔류 선언... 그래도 새 감독은 보낼 계획 "최종 담판 남았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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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33)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스포츠몰'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LA FC 합류를 거부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마지막 1년 계약을 남겨뒀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손흥민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 온다면 토트넘 주장을 떠나 보낼 생각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LA FC의 이적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른 리그와 다른 팀에서 뛸 기회가 생겼다. 미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급도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원)나 인상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LA FC 이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영국 '더선'도 "LA FC는 현재로서 손흥민 영입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 FC는 올리비에 지루가 리그앙의 릴로 이적하면서 빈자리를 채울 스타로 손흥민을 간절하게 원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영입은 어려워졌고 내년 겨울 이적 시장이나 내년 여름에 다시 영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025~2026시즌 토트넘의 새 유니폼 을 입은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2025~2026시즌 토트넘의 새 유니폼 을 입은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대체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 '스포츠몰'은 "토트넘은 웨스트햄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5000만 파운드(약 931억원)를 제시한 첫 입찰에 실패했고 이번 주중 두 번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쿠두스 외에도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도 영입 대상이지만 아스널이 영입전에서 앞섰다"며 "토트넘 신예 마이키 무어도 손흥민의 내부 대체자로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주 팀 훈련에 복귀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 후 본인이 다음 시즌 계획에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 판단하고 이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손흥민은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복귀할 예정이다. 프랭크 신임 감독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유럽 시장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관해 대화해야 한다. 대화 이후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자리는 없을 거란 전망도 우세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 3일 "손흥민이 10년간의 활약을 마치고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금이야말로 양측이 각자의 길을 갈 수 있는 완벽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2025~2026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을 예상하며 손흥민을 그 어느 포지션에도 넣지 않았다.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을 물론 최전방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그만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것이다.

손흥민의 주로 뛰는 왼쪽 측면 자리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은 퇴단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마티스 텔이 붙박이 주로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쿠두스는 양쪽 측면 모두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임대에서 돌아온 마노르 솔로몬과 신예 마이키 무어가 왼쪽 측면에서 뛸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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