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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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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감독(왼쪽 빨간 원)과 송카이 중국축구협회장(오른쪽 빨간 원)이 경기를 앞두고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티탄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중국 티탄스포츠 소속 왕샤오루이 기자는 7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영상과 함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알려진 인물인 신태용 감독은 송카이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소통은 없었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국(46)도 있었다.
중국은 현재 세르비아 출신 데얀 주르예비치(58) 감독 체제로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자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71) 감독을 경질했다.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던 주르예비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혔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나서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에 무릎을 꿇어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중국은 현재 대표팀 지휘봉을 정식으로 감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팬들은 인도네시아를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해볼 만한 팀으로 성장시킨 신태용 감독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주르예비치 감독이 E-1 챔피언십에서 전술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본인의 능력을 발휘한다면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도 있었지만 7일 한국에 0-3으로 완패하며 사실상 희박해진 분위기다.
신태용 감독에 대한 중국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폭발적이지만, 중국 여론은 다소 잠잠하다. 유럽 출신 지도자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중국 스포츠위클리 소속 마더싱 기자는 자신의 웨이보에 해당 영상에 대한 팬들의 언급에 "신태용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신분이다. 박항서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선출됐고 2029년까지 임기다. 때문에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중국 감독 후보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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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성남FC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개최한 신태용 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