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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김민성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1군에 있든 2군에 있든 무조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움직이고 있는 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김민성은 7일 기준 60경기에 출전, 타율 0.248(149타수 37안타), 2홈런 22타점 18득점, 출루율 0.343 장타율 0.336, OPS 0.679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 기록은 눈에 띄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에는 활약을 펼치며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루수와 2루수, 3루수 등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면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구상에 없었다.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민성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서도 제외됐다. 절치부심한 그는 2군에서 준비에 나섰다. 포기하지 않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감을 보이자 3월 말 1군에 복귀해 뛰고 있다. 시즌 전 "1군에서 필요한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하고 지금 하고 있는 거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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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어렵게 1군에 돌아와서일까. 연일 더운 날씨에 경기장에 나오고 있지만, 김민성은 "내 직업인데 행복하게 해야 한다. 팀이 잘하고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어 "팀 성적이 첫 번째여서 내가 나갔을 때나 안 나갔을 때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순항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호영이나 고승민 등 내야 후배들의 부상 속에 김민성은 최근 출전 빈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그는 "시즌을 하다 보면 변수가 생기고, 부상자가 나왔을 때 얼마만큼 공백을 최소화하며 그 선수들이 돌아올 때 다시 안정권으로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그래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결과도 잘 나오고 있어서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부상자 속출에도 롯데는 전반기를 상위권으로 마치게 됐다. 김민성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나가고 경험하면서 팀이 이기다 보니 긍정적인 효과가 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게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내년, 내후년에도 롯데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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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성(왼쪽)과 전준우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김민성 본인도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도 실수할 때 선배님들이 한마디씩 해주면 심적으로 편하더라. 이상한 플레이가 나오면 혼자 민망하고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그럴 때 경험 있는 선수들이 얘기해주면 다음 플레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효과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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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민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