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레알 레전드 '눈물의 입단식', 18년 만에 고향 복귀... "이곳에서 은퇴하고 싶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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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마리아가 입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사리오 센트럴  SNS
앙헬 디마리아가 입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사리오 센트럴 SNS
'아르헨티나 레전드' 앙헬 디마리아(37)가 눈물의 입단식을 치렀다. 유럽생활을 끝내고 '고향팀' 로사리오 센트럴(아르헨티나)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간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럴은 8일(한국시간) 디마리아의 입단식 사진을 업로드했다. 디마리아는 유니폼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감정이 올라왔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만큼 디마리아에게 로사리오는 의미 깊은 곳이다. 그의 친정팀이다. 지난 2005년 이곳에서 프로 데뷔한 디마리아는 2007년까지 활약한 뒤 유럽무대 도전에 나섰다. 스페인 아스는 "로사리오 출신 디마리아가 37세의 나이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18년 동안 아르헨티나 축구를 떠나 있었지만, 이번에 로사리오로 복귀했다"면서 "디마리아는 입단식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마리아는 "오랫동안 로사리오 복귀를 생각했고, 이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을 이뤘다"면서 "제가 해냈던 모든 일이 자랑스럽지만, 오랜만에 고향팀에 복귀하는 것은 이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가족과 함께 다시 로사리오에서 살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디마리아는 "로사리오 복귀는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었다. 로사리오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은 은퇴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경기를 뛰면서 즐기고, 지금처럼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그 이후 은퇴를 생각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앙헬 디마리아(오른쪽). /사진=로사리오 센트럴  SNS
앙헬 디마리아(오른쪽). /사진=로사리오 센트럴 SNS
어린 시절 로사리오를 떠난 디마리아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거쳤고 이후 월드클래스로 올라섰다. 유럽 5대 리그 빅클럽 핵심 멤버로 뛰었다. 디 마리아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0~2014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4~2015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활약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도 한 시즌(2022~2023년) 있었다.

지난 2023년 디마리아는 벤피카로 돌아갔다. 여러 러브콜에도 몸 담았던 벤피카 복귀를 택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2023~2024시즌 리그 9골 10도움, 2024~2025시즌에도 리그 25경기 골 5도움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벤피카는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스포르팅 리스본에 우승을 내줬지만, 디마리아의 활약은 빛났다.

디마리아의 로사리오 이적은 지난 5월 결정된 일이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마친 뒤 정식으로 로사리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디마리아는 "제 꿈은 (아르헨티나 리그)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마치 제가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것 같다. 그 짜릿한과 아드레날린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목표를 전했다.

앙헬 디마리아.  /사진=로사리오 센트럴  SNS
앙헬 디마리아. /사진=로사리오 센트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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