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 수비' 김혜성 방망이 차갑게 식었다, '충격' 日 야마모토 ML 최소 ⅔이닝 5실점 붕괴... LAD 4연패 수렁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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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의 2일(한국 시각)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의 2일(한국 시각)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방망이가 차갑게 식고 말았다. LA 다저스는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를 버티지 못한 채 와르르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김혜성은 8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미겔 로하스(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김혜성은 전날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처음으로 6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리고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내야 수비에서 환상적인 터닝 송구를 펼치며 많은 다저스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삼진만 2차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37(98타수 33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0이 됐다. 김혜성의 7월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7월에만 삼진을 6차례 당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1회를 채우지 못한 채 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번째 패배(8승)였다. 야마모토가 1회를 채우지 못한 건 빅리그 진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21일 야마모토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이날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다저스는 1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앤드류 본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초반부터 맞이했다. 계속해서 야마모토가 흔들렸다.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뒤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5-0까지 도망갔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왔고, 야마모토를 강판시켰다.

김혜성은 팀이 0-5로 뒤진 2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유리한 2-0의 볼카운트를 잡은 뒤 3구째 96.6마일(약 155.5㎞) 속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여전히 팀이 0-5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불리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94.9마일(약 152.7㎞)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 타자들이 좀처럼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밀워키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브라이스 투랑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7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좌완 불펜 애런 애쉬비가 서 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대로 김혜성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혜성은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98.5마일(약 158.5㎞) 싱커가 결정구였는데, 김혜성이 대처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7회말 투런포까지 허용했고, 점수는 0-9로 벌어졌다. 그래도 다저스는 8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 영봉패를 면했다. 김혜성은 9회 선두타자로 이날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결국 다저스는 1-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56승 36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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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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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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