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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6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
김현준·조세권·이대호 협회 전임지도자가 이끄는 U-16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중국 선양 어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차전서 홈팀 중국을 4-3으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김지호, 구훈민(이상 대전하나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과 이인우(수원 삼성 U-18·매탄고), 성민수, 최민준, 장준영(이상 포항 스틸러스 U-18·포철고), 문지환, 권영웅, 정하원(이상 FC 서울 U-18·오산고), 남이안(울산 HD U-18·현대고), 최재혁(강원FC U-18팀·강릉제일고)이 선발로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루 치정에게 헤더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만에 김지호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 43분 김지호가 추가 골을 넣으며 2-1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45분에 남이안이 추가골까지 넣어 3-1로 도망갔다.
후반 들어 중국의 공격 또한 매서웠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쿠앙 자오레이가 만회 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또다시 시에 진이 3-3 동점을 만드는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국은 3-3으로 맞선 후반 21분 최민준이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3 상황에서 중국의 공격을 잘 막아낸 대표팀은 승점 3점을 따내며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을 모두 꺾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과 1-1로 비기고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은 중국은 한국전을 잡지 못해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 소후 닷컴은 대회를 결산하는 기사에서 "전날(7일) E-1 챔피언십에서 중국 성인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 0-3으로 패했다. U-16 대표팀까지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에 연이틀 패하는 최초 사례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틀 만에 '더블킬' 당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