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시험관 거부 논란' 심경 토로.."말 많이 하면 대가 따라"[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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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사진=이동훈
가수 이효리 /사진=이동훈


가수 이효리가 '시험관 시술'에 대한 생각을 밝힌 후 생긴 갑론을박을 간접 언급했다.

이효리는 지난 8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월간 이효리'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저번달에는 TV 노출이 좀 많았다. 유재석 오빠와 프로그램 2개를 하면서 제 얘기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긴장된 상태로 지냈다"라고 근황 토크를 했다.

DJ 이상순이 "그 프로그램들로 기사가 엄청 많이 났더라"라고 하자 이효리는 "기사가 많이 나와서 감사하긴 한데, 말을 많이 하면 거기에 대한 대가가 따르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2022년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언급한 부분이 최근 다시 조명된 바 있다. 그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했지만 현재까지 출산은 하지 않았다.


당시 이효리는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은 게, 그 정도까지 절실하게 마음을 먹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알지 않냐. (아기가) 생기기 쉽지 않은 거. 나이도 있고 말이다. 근데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이 있다. 용기를 갖고 있다"라고 터놓았다.

/사진=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 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 캡처


이효리는 "나는 아기를 갖고 싶은 이유가, 엄마들이 아기를 너무 사랑하는 그 마음 때문이었다. 자기가 없어질 정도로 헌신하는 게 있지 않나. 나는 너무 내가 중요한 삶을 살았다. 이 일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뭔가 '난 이효리'이고 '난 연예인'이고 그랬다. 그런 게 무의식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다. 그래서 다른 무언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그런 경험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얼마 전에 어떤 책을 봤다. 인도에서 요가하며 사람들의 어머니로 사시는 분이었다. 그분도 아기가 안 생겼다고 한다. 옛날엔 아기 못 낳는 여자들이 더 고통받지 않았나. 결국 그분은 '내 아이가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야겠다' 하는 마음을 먹었다더라.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는 거다. 굳이 내 애가 있어야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는 건 아니라고 말해주더라"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그 책을 보면서 '아 내가 왜 꼭 애가 있어야만 그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까?' 싶었다. 아기가 나한테 안 오더라도, 엄마가 자식을 보듯 주변 사람들을 찐 사랑으로 다 잘 됐으면 좋겠고, 안 다쳤으면 좋겠고 앞으로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효리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일부는 "시험관 한 사람은 뭐가 되냐"라고 하는 반면, "이효리의 가치관에 다른 사람이 뭐라 할 자격이 있냐"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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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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