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으로 만든 비극' 조타 사망사고 전말 "모든 상황 분석 결과는..."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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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가 탑승했던 차량 잔해. /사진=CNN 갈무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가 탑승했던 차량 잔해. /사진=CNN 갈무리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의 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지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의 차량 사고 원인은 과속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경찰에 따르면 모든 증거는 포르투갈 축구선수 조타가 스페인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그는 아마도 과속을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한 조타와 포르투갈 2부리거인 동생 실바는 지난 3일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터지는 사고로 사망했다. 불과 28세, 25세였던 축구선수 형제의 사망 소식에 스포츠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해당 사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경찰은 "당시 차량은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추월을 하던 중 도로를 이탈했다.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모라 지역 교통경찰은 "모든 상황이 고속도로의 속도 제한을 초과한 과속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지금까지 실시한 모든 검사 결과 추락한 차량의 운전자는 조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로 상황에 대해서는 "그곳은 사고 위험 지대가 아니다. 해당 도로는 시속 120km의 속도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타와 안드레의 모친(왼쪽)과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모친(왼쪽)과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 /AFPBBNews=뉴스1
지오구 조타의 죽음을 추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오구 조타의 죽음을 추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덧붙여 'BBC'는 "충돌 순간으로부터 약 100m가 떨어진 곳에도 타이어 자국이 보였다"고 전했다.

사고 후 람보르기니 차량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조타와 실바가 탑승했던 차량은 그을린 자국과 함께 조각난 채로 발견됐다. 'BBC'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문가 보고서는 곧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 차량을 완파한 화재로 인해 조사가 더욱 복잡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이었다. 조타는 10대 시절부터 오랜 연인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한 지 11일 만에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헤코르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조타는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리버풀로 향하는 중이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항구로 향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포르투갈과 리버풀 동료들은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리버풀은 프리시즌 훈련 일정을 미뤘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주앙 칸셀루와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 등이 포르투갈 포르투 근처에 위치한 조타의 고향 곤도마르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했다.

조타와 안드레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고속도로.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차량 사고 현장. /AFPBBNews=뉴스1
조타와 안드레의 차량 사고 현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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