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정숙, 폭행 혐의 벌금형 후 의미심장 글 "또 당하지 말자"

윤성열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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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10기 정숙
/사진=스타뉴스, 10기 정숙
ENA,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하 가명)이 폭행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후 근황을 알렸다.

10기 정숙은 최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여행이 최고. 더는 남 챙기지 말고 믿지도 말고 그냥 나만 생각하자"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름다운 바다 전경과 조개구이, 꽃다발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북 포항으로 여행을 떠나 찍은 사진들로 보인다. 10기 정숙은 "바보같이 또 당하지 말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그 어디에도 절대로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지는 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지난달 24일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10기 정숙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동종 폭행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0기 정숙은 피해자의 왼쪽 얼굴을 6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행인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에게 '양아치'라는 취지로 말해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10기 정숙은 "범행을 인정은 한다"면서도 "음성이 녹음돼 있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말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불리한 입장이다"며 "억울하다"고 선처를 구했다. 합의할 의사에 대해선 "합의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조건이 돈은 둘째고 방송 출연 안 하는 조건이라 합의가 안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기 정숙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10기 정숙이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인 줄 알고 220만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뒤늦게 '가품'인 것을 알고 10기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10기 정숙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 사기치면서 사는 사람 아니다. 무혐의로 사건 끝났다"고 해명했지만, '사건반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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