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일 쉬고 복귀전서 '안타-삼진-삼진-삼진... 171㎞ 빠른 타구+병살 수비만이 위안이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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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4일 만에 복귀해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4일 만에 복귀전이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그탓에 부상에서 막 복귀한 김하성에게 2루, 3루 연속 도루를 지시한 탬파베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때가 김하성이 약 1년 만에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첫 경기였기 때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지난해 8월 주루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고, 경기 출전을 위해 재활에 나섰지만 결국 같은 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그는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6억 원)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전에 함께하지 못하고 올 시즌 60일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작했다.

이후 휴식을 취한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맹렬하게 돌아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잭 플래허티의 4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시속 106.4마일(약 171㎞)로 빠른 타구가 나와 기대를 샀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2회초 2사 1루에서는 플래허티의 바깥쪽 떨어지는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초 1사에서도 똑같은 너클 커브에 삼진 처리됐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탬파베이 이적 후 첫 멀티히트를 노렸다. 그러나 또 한 번 윌 베스트의 3구째 크게 벗어나는 슬라이더에 크게 방망이를 헛돌렸고 하루 3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나마 위안은 단 하나의 타구가 시속 95마일 이상의 정타라는 점과 9이닝 풀타임을 뛰면서 병살 수비를 합작한 점이다. 6회말 김하성은 1사 1루에서 딜런 딩글러의 공을 잡아 2루수 호세 카바예로와 병살타를 합작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이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도 요나단 아란다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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