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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왼쪽)가 8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구단은 9일 "최형우 선수는 한마음 정형외과 등 2곳에서 초음파 검진을 실시했으며, 우측 햄스트링 부종 소견이다"고 밝혔다.
앞서 최형우는 전날(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교체되고 말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그는 3회초 1사 후 볼넷으로 나갔고, 오선우의 2루타 때 3루로 진루했다.
그런데 3루로 달리던 최형우가 베이스 근처에서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3루에 도달한 후 상태를 체크한 그는 결국 대주자 이창진과 교체돼 빠졌다.
특히 매년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금강불괴의 면모를 뽐낸 최형우였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최형우는 첫 풀타임 시즌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가장 적은 경기 수가 2021년 104경기일 정도였다.
올해로 42세가 된 최형우는 노쇠화의 징조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기준 최형우는 올해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 50득점, 출루율 0.432 장타율 0.564, OPS 0.996으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기에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소식에 놀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장기 결장할 부상은 아니다. KIA는 "최형우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치료 받으면서 후반기 복귀 예정이다. 엔트리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KBO 통합우승팀인 KIA는 MVP 김도영 등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6월 들어 15승 7패 2무(승률 0.682)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덕분에 KIA는 2위 싸움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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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