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조규성 한 판 붙자' 日축구의 미래 '덴마크 이적'... 라이벌 팀으로 간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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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준노스케 오피셜. /사진=코펜하겐 SNS
스즈키 준노스케 오피셜. /사진=코펜하겐 SNS
일본 대표팀 수비수 스즈키 준노스케(22)가 덴마크 이적을 확정지었다.

스즈키의 전 소속팀 쇼난 벨마레(일본)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스즈키가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코펜하겐도 스즈키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5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는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지난 6월 생애 처음으로 일본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인도네시아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탄탄한 수비를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드필더였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영리한 수비뿐 아니라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스즈키는 최근 부상을 당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도 아쉬운 듯 스즈키를 언급했다. 대신 스즈키는 코펜하겐 이적에만 집중했다. 다수의 러브콜이 있었으나 덴마크 이적을 택했다.

앞으로 스즈키는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코펜하겐과 미트윌란은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둘의 대결은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에도 양 팀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코펜하겐이 단 승점 1차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에는 미트윌란이 정상에 올랐다. 조규성, 스즈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스즈키는 쇼난 구단을 통해 "지난 3년 반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코치진, 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했지만, 항상 함께 해주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적을 하게 돼 안타깝지만, 제 꿈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생각했다. 다음에 만날 때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 클럽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조규성 역시 2023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유럽 무대'라는 꿈을 위해 미트윌란 이적을 택했다. 스즈키도 같은 꿈을 내세웠다.

스즈키 준노스케의 이적 소식을 전한 쇼난 벨마레. /사진=쇼난 벨마레 SNS
스즈키 준노스케의 이적 소식을 전한 쇼난 벨마레. /사진=쇼난 벨마레 SNS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번 비시즌 코펜하겐의 유망주 공격수 루니 바르다지가 스페인 강호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았다. 이전에도 코펜하겐은 전 덴마크 대표팀 크리스티안 폴센 등 많은 선수를 유럽 5대 리그로 내보냈다. 덴마크 리그는 먼 미래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고 전했다.

스즈키 준노스케. /사진=코펜하겐 SNS
스즈키 준노스케. /사진=코펜하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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