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환상 로빙패스→피날레골' PSG, 레알 4-0 무참히 파괴 '클럽 WC 결승행'... 음바페는 침묵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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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비안 루이스가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 대 레알 마드리드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파비안 루이스가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 대 레알 마드리드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이 후반 막판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PSG는 10일 오전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PSG는 오는 14일 첼시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강인은 3-0으로 앞선 후반 35분 투입돼 약 10분을 소화했다. 경기 막판 이강인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가 기점이 돼 PSG의 마지막 네 번째 골이 완성됐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출격했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형성했다. 포백에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 누노 멘데스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4-4-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곤살로 가르시아, 킬리안 음바페가 출격했다. 2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오렐리앙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가 배치됐다. 포백은 프란체스코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구성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경기 초반 PSG의 결정적인 기회들이 쿠르투아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전반 4분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때린 기습적인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 멘데스가 문전에서 때린 슛마저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2분 뒤 PSG가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6분 두에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레알 수비수 아센시오가 잡자 뎀벨레가 압박해 뺏어냈다. 흘러나온 볼을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얻은 PSG는 계속 몰아붙였고 얼마 안 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레알의 수비수 실책이었다. 전반 9분 뤼디거가 최후방에서 헛발질한 사이 뎀벨레가 압박해 볼을 빼앗아 드리블 돌파했다. 이어 뎀벨레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레알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PSG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PSG는 레알의 넓어진 간격을 빠른 패스와 침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계속 몰아붙인 PSG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하키미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루이스가 마무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루이스는 팬들을 향해 포효했다.

PSG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전반은 3-0으로 종료됐다. 전반 동안 PSG는 유효슈팅 7개를 때린 반면 레알은 1개에 불과했다.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후반 3분 만에 두에가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4분 뎀벨레와 크라바츠헬리아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하며 결승전을 대비해 일찌감치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레알도 이날 고별전에 될 수 있는 루카 모드리치와 후반 19분 투입하며 중원 변화를 꾀했다.

이강인이 후반 막판 드디어 투입됐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섰다.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로 PSG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에게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찔렀다. 하키미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콜라를 거쳐 하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경기는 추가시간 없이 종료됐고, PSG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비티냐.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비티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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