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유소년야구단, 횡성군수배 우승... MVP 김도윤 "롤 모델은 SSG 최정"

신화섭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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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강원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 내 6개 구장에서 8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자 두산 베어스 최승용, 김성재와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시흥시가 1회초 1번타자 홍재민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박민규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최수영의 1타점 우월 2루타, 강건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묶어 3득점을 올리자 남양주야놀은 곧이은 1회말 상대 실책과 황현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시흥시는 3회초 박민규의 좌전안타, 전주호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최수영의 1타점 좌전안타, 정선우의 1타점 우전안타로 3점을 보탠 뒤 4회초에도 장시윤의 우전안타, 홍재민의 우전 2루타, 김도윤의 1타점 중전안타에 이은 박민규의 중월 투런홈런, 최수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4점을 추가, 10-2로 달아났다.


남양주야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이새찬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김도영의 중전안타, 최현성의 1타점 우중간 안타, 황현민의 1타점 우전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4점을 올리며 6-10으로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타격전이 이어졌다. 6회초 시흥시가 김도윤, 박민규, 전주호의 연속 3안타와 최수영의 타점으로 3득점하며 13-6으로 더 달아나자 남양주야놀은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새찬의 중전안타, 김도영의 우전안타, 최현성 좌전안타의 3연속 안타와 허건우의 1타점 우전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결국 시흥시가 13-9로 이겨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MVP 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방은 황현민(왼쪽·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홍재민(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방은 황현민(왼쪽·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홍재민(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15타수 6안타(타율 0.400) 2루타 6개, 5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더로서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도윤(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황현민(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홍재민(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김도윤은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상은 함께 뛰어준 팀원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잘 지도해주신 정선기 감독님, 박유진 코치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최정(SSG) 선수가 롤 모델이다. 오래 팀의 중심을 지키며 공격도 수비도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팀내에서 그런 믿음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선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정선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정선기 감독은 "2025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메인리그인 유소년 청룡 2번째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체력 유지하며 뛰어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번 대회 팀워크를 강조했는데 잘 따라와줘서 모두 하나가 돼 뛰어준 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또한 우리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시흥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성원 회장님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는 단장님이신 성훈창 시흥시의원님, ㈜메이저스포츠산업 박동규 대표님, 그리고 선수들이 맘껏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힘써주시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근 회장은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하기 위해 주말, 방학, 연휴 위주로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일자가 한정된 관계로 가끔 평일에 연결돼 개최되는 대회는 선수나 학부모님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더욱 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횡성군 김명기 군수님, 횡성군의회 표한상 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SOOP, 위팬(골드배트),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는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최강야구 오현택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됐다.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2025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 새싹리그(U-9) ▲ 우승 -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최우수선수 - 김도준(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박동주(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 김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 준우승 - 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배강열 감독) ▲ 최우수선수 - 조하언(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배강열(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 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정선기(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문경욱 감독) ▲ 준우승 - 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 최우수선수 - 한재정(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문경욱 (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경기 김포BC(최훈 감독) ▲ 최우수선수 - 윤효민(세종공공SC) ▲ 감독상 - 김승권(세종공공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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