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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 교통 사고 현장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디오고 조타의 사고 목격자가 나타났다. 그는 '조타는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조타는 지난 3일 밤 12시 30분께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탔던 친동생 안드레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조타와 안드레가 탄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차에 불이 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조타는 불과 사고 11일 전 오랜 연인이던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고 세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매체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이자 포르투갈인 조제 아제베두 씨는 조타의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타의 과속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아제베두 씨는 "조타는 절대 과속하지 않았고 매우 침착하게 자신의 차량을 지나쳤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그는 소화기를 들고 불을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제베두 씨는 자신이 사고 목격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 이름이 적힌 트럭 운행기록계를 보여줬다. 이는 조타의 차량이 불에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나온 트럭 대시보드에 찍힌 운행기록계의 이름과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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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 교통 사고 현장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
조타가 탔던 차량은 불에 타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 경찰은 잔해를 수고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다. 영국 '더선'은 사고가 난 고속도로 구간은 노면 파손과 대규모 공사, 야생 사슴과 늑대, 까마귀 떼 출몰로 악명이 높다"며 "사고 조사관들은 타이어 펑크 혹은 야생 동물 충돌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라고 전했다.
조타의 장례식은 지난 5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곤도마르 지역의 한 교회에서 진행됐다. 소속팀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동료 앤디 로버트슨이 붉은 꽃다발을 헌화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던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도 8강전 플루미넨시전을 마치고 바로 미국에서 날아와 슬픔을 나눴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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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