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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전을 앞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제공 |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4위)은 지난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대회 3주차 첫 경기에서 폴란드(3위)에 1-3(25-18, 19-25, 14-25, 26-28)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3위를 상대로 첫 세트를 25-18로 잡아내고, 4세트에선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했지만 끝내 그 벽을 넘진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이선우(정관장)가 21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이다현(흥국생명)과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캐나다전 승리 이후 다시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 8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최하위였던 세르비아가 체코를 3-1로 꺾으면서 한국의 순위는 결국 18개 팀 중 최하위인 18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1승 8패로 성적이 같지만 승점은 한국이 4점, 세르비아는 8점이다. 대회 승점은 3-0이나 3-1로 승리하면 3점, 3-2로 승리하면 2점, 2-3으로 패배하면 1점을 각각 얻는 방식이다.
앞서 한국은 캐나다를 3-2로 꺾으며 승점 2점을 쌓았고, 체코전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풀세트 끝에 져 각각 1점을 보탰다. 반면 세르비아는 체코전 승리로 승점 3을 얻었고, 앞서 풀세트 패배가 5경기라 한국보다 승점을 더 쌓았다. 한국에 앞선 17위 태국은 1승 7패(승점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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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한민국과 폴란드 경기 모습. /사진=FIVB 제공 |
남은 경기 상대들은 험난하다. 당장 10일 격돌하는 홈팀 일본은 세계랭킹이 5위다. 이번 대회에서도 7승 2패(승점 21)로 5위에 올라있다.
불가리아는 3승 6패(승점 9)로 대회 13위, 프랑스도 3승 6패(승점 10)로 11위에 각각 올라 있다. 세계랭킹 역시 불가리아가 20위, 프랑스는 18위로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20분 일본과 한일전을 치른 뒤 12일 오후 3시 30분 불가리아, 13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차례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