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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 |
9일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에는 '다 쓰러져가던 50년 된 고택 직접 리모델링한 미초바 빈지노의 달콤 신혼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미초바는 신혼집인 성북동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을 소개했고, "80년대에 지어진 집인데 처음 왔을 때 마당은 정글이었다. 5년 동안 공실이었고, 수리하느라 진짜 힘들었다"고 말했다. 빈지노는 "(미초바가) 임신한 가운데 이 모든 걸 다 했다. 내부 공사만 1년간 진행했다. 틈날 때마다 와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초바는 "그래도 행복한 마음으로 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없이 설비, 페인트 등 전문가들에게 직접 연락했다. 화장실은 너무 힘들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의뢰했다"고 했고, 빈지노는 "화장실은 스파 느낌이었으면 했다. 저희 집은 화장실 디자인이 층마다 다 달라서 그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초바는 "전문가들과 한국말로 얘기하는 게 힘들었다. 사진으로만 소통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직접 디자인하고 싶었다"며 "저는 외부 전경과 집 인테리어에 자신감 있었다. 근데 사실 잘하지 못한다"고 웃었다.
주방에는 덴마크 디자이너가 만든 '부메랑 체어'가 놓여있었고, 빈지노는 "저희가 샀을 때도 비쌌는데 지금 더 비싸졌다. 다 해서 3~40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 2배 더 비싸게 팔더라. 앉았을 때 편하긴 하다"고 말했다. 미초바는 "여기서 이유식 준비하고, 소고기무국, 콩나물국, 미역국도 많이 끓인다. 솔직히 요즘 독일 음식보다 한식을 좋아한다. 여행 갈 때마다 김치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미초바는 안방을 소개하며 "여기서 남산 타워가 보인다. 엄청 아름답다"면서 "이 방은 벽지에 곰팡이 가득해서 다 뜯어냈다. 유럽에서는 벽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 2주 동안 저와 친구들, 친구 가게의 아르바이트생들과 직접 벽지 뗐다. 그때는 임신 전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