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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주민규가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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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중국 후앙 젱위의 수비에 앞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한국시간) "U-16 대표팀이 성인 대표팀에 수치를 안겼다"며 "성인 대표팀은 한국에 0-3으로 완패한 반면, U-16 대표팀은 한국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3-4로 아쉽게 졌다. 이 자체만으로도 매우 대비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실제 중국은 지난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한국에 0-3으로 완패했다. 반면 U-16 대표팀은 이튿날 중국 선양 어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중국축구협회(CFA) 친선대회에서 한국과 난타전 끝에 3-4로 졌다. 김현준·조세권·이대호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이끈 한국은 대회 3전 전승을 거뒀다.
매체는 "U-16 대표팀은 친선대회 내내 공격적이고 수비적으로 싸웠다. 투쟁 정신과 두려움 없는 공격은 일본과 무승부, 우즈베키스탄전 역전승으로 이어졌다"면서 "반면 동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성인 대표팀은 비판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다. 한국 2군을 상대로 선제골을 실점한 뒤 팀 전체가 영혼을 잃은 듯 방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시안컵 대표팀은 공수 양면에서 돋보이는 점이 단 한 가지도 없었다. 만약 한국이 3-0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뒤 명백하게 힘을 빼지 않았더라면, 이 경기 결과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당시 일본에 0-7로 대패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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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박승욱이 중국 가오 티안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자연스레 현지 시선은 동아시안컵에 나선 A대표팀보다 U-16 대표팀 선수들의 '희망'에 쏠리고 있다. 매체는 "U-16 대표팀이 팬들에게 많은 걸 보여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는 북경청년보 보도를 인용하면서 "U-16 대표팀이 지난 친선대회 성과를 이어갈 수 있다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나아가 FIFA U-17 월드컵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축구가 여전히 희망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지난 한국전 0-3 패배로 일본에 1-6으로 진 홍콩에 득실차에서 앞선 대회 3위로 동아시안컵을 출발했다. 중국은 오는 12일 일본과 대회 2차전을 치른 뒤 15일 홍콩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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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중국 우미티지앙 우수푸를 등진 채,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