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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토트넘전 경기 후반부 미키 판더펜의 얼굴을 폭행했던 모하메드 쿠두스. 당시 쿠두스는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에게도 같은 행동을 가했고, 퇴장에 따른 징계 포함 5경기 출장정지와 6만 파운드(약 1억 13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쿠두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웨스트햄과 5500만 파운드(약 1028억원)의 이적료 합의가 이뤄졌다"며 "쿠두스는 오직 토트넘 이적만을 원했다.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6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 등 현지 기자들이나 영국 공영방송 BBC 등도 일제히 관련 소식을 전했다.
2000년생 가나 국가대표 출신인 쿠두스는 덴마크 FC노르셸란에서 프로에 데뷔해 네덜란드 아약스를 거쳐 2023년 웨스트햄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웨스트햄 이적 후엔 EPL에서 통산 80경기 19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32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쌓았고, 그전 시즌엔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왼발잡이로 2선 전 지역과 최전방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던 토트넘은 최근 쿠두스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구단과 이적료 협상 끝에 이적료 5500만 파운드로 합의점을 찾았다. 특히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면서 개인 협상도 빠르게 진행됐다. 토트넘도 6년 계약을 제안하며 주축 선수 활용 계획을 밝혔다.
다만 쿠두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되자 과거 '악연'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 EPL 8라운드 당시 토트넘 선수들을 폭행해 레드카드를 받고,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중징계까지 받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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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 당시 웨스트햄 쿠두스(왼쪽 두 번째)의 폭력적인 행위로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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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 웨스트햄 쿠두스(왼쪽 두 번째)의 폭력적인 행동에 항의하는 토트넘 브레넌 존슨과 쿠두스를 말리고 있는 웨스트햄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쿠두스의 돌발 행동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주심은 쿠두스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로 정정했다. 이후 FA는 쿠드스에게 퇴장에 따른 3경기 출장정지뿐만 아니라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추가로 내렸고, 폭력적인 행위를 이유로 무려 6만 파운드(약 1억 1300만원)에 달하는 벌금까지 매겼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논란 이후 불과 한 시즌 만에 쿠두스는 토트넘 이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공교롭게도 판더펜, 사르 등 당시 쿠두스로부터 폭력적인 행위를 당했던 선수들은 모두 팀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쿠두스는 지난해 10월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경기 막판 판더펜과 사르의 얼굴을 향한 폭력으로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면서 "쿠두스는 이제 토트넘 스타들과 어색한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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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있는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